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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과 읽는 방법

1. 준비물과 읽는 방법

이 절에서 준비물을 챙깁니다. 앞으로 나오는 모든 실습이 여기서 갖춘 두 프로그램 안에서 이뤄집니다.

1.1 준비물

준비물설명
Claude Desktop내 컴퓨터 폴더를 작업대로 삼는 데스크톱 앱입니다. Windows와 macOS 모두 지원합니다.
Pro 이상 플랜폴더를 직접 읽고 쓰는 Cowork 기능이 유료 플랜에서 동작합니다.
Obsidian마크다운 폴더를 위키처럼 열어 주는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빈 폴더 하나위키가 살 자리입니다.
내 손에 있는 자료회의록, PDF, 캡처, 웹 기사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다섯 건이면 시작됩니다.

프로그래밍 지식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파일을 만들고 옮기는 일도 대부분 AI에게 말로 시킵니다. 다만 폴더와 파일이라는 개념, 그리고 마크다운이 무엇인지 정도는 알고 있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마크다운은 #으로 제목을 만들고 -로 목록을 만드는 단순한 문법이고, 3장에서 필요한 만큼만 짚습니다.

Claude Desktop을 아직 써 본 적이 없어도 따라올 수 있게 썼습니다. 설치와 기본 화면 사용법을 처음부터 익히고 싶다면 위니브의 다른 교안인 'Claude Desktop 에센셜'을 먼저 훑고 오는 편이 편합니다.

Claude를 기준으로 설명하지만 원리는 도구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 책은 Claude Desktop 화면을 기준으로 클릭 위치와 프롬프트를 안내합니다. 인제스트, 질의, 린트라는 구조 자체는 내 폴더를 읽고 쓸 수 있는 다른 AI 도구에도 그대로 옮겨집니다. 규칙 문서의 파일 이름과 폴더 지정 방식만 그 도구에 맞게 바꾸면 됩니다.

1.2 왜 Obsidian을 같이 쓰나

AI가 위키를 다 써 주는데 사람이 굳이 볼 필요가 있을까요. 있습니다. 그것도 처음부터 있어야 합니다.

검수가 빨라집니다. 대화창에서 "그 문서 보여줘"를 반복하며 확인하는 것보다, 옆 화면에서 파일이 늘어나고 문장이 바뀌는 것을 그대로 보는 편이 몇 배 빠릅니다.

전체 모양이 보입니다. 어느 부분이 두껍고 어디가 비어 있는지는 목록으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문서 사이의 연결을 그림으로 보면 한눈에 들어옵니다.

AI 없이도 쓸 수 있습니다. 회의 중에 뭔가 확인할 때 대화창을 여는 것보다 검색 한 번이 빠릅니다.

Obsidian은 폴더를 자기 형식으로 가져가지 않습니다. 그냥 그 폴더를 열어서 보여 줄 뿐입니다. 마음에 안 들면 지워도 위키는 그대로 남습니다. 도구가 데이터를 잡아 두지 않는다는 점이 이 방식의 성격과 잘 맞습니다.

1.3 이 책의 독자

읽고 정리하고 결정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위해 썼습니다. 기획자, 마케터, PM, 리서처, 1인 창업자, 컨설턴트처럼 자료가 계속 들어오고 그 자료를 근거로 판단해야 하는 자리라면 그대로 적용됩니다.

연구자, 학생, 취미로 한 분야를 깊게 파는 사람에게도 구조는 같습니다. 자료의 종류만 다를 뿐입니다.

1.4 하나의 사례를 끝까지 따라갑니다

장마다 다른 예시를 드는 대신 책 전체가 하나의 상황을 따라갑니다.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작은 팀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기서 기획을 맡고 있고, 매주 이런 것들이 손에 들어옵니다. 경쟁 서비스의 요금제 페이지, 주간 회의록, 고객 문의 요약, 업계 뉴스레터, 그리고 팀이 내린 결정들입니다. 지금은 다운로드 폴더와 메신저와 대화 기록에 흩어져 있습니다.

책이 끝날 때쯤 이 자료들은 work-wiki라는 폴더 하나에 모여 서로 링크로 연결되고, "우리가 요금제를 이렇게 정한 이유가 뭐였지?"라는 질문에 근거와 함께 답하는 상태가 됩니다.

여러분의 일이 온라인 강의와 상관없어도 괜찮습니다. 자료의 종류만 바꾸면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실습할 때 예시 파일 이름 대신 여러분 손에 있는 실제 자료를 쓰는 편이 훨씬 남는 것이 많습니다.

1.5 책의 진행 순서

3장은 설명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30분 안에 위키 하나를 끝까지 만들어 봅니다. 자료 한 건을 넣고 질문 하나를 던지는 것까지 갑니다. 여기서 전체 그림이 손에 잡히면 나머지 장은 그 그림을 정교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4장에서 위키를 제대로 세우고, 5장부터 8장까지가 몸통입니다. 자료를 넣는 인제스트, 페이지를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설계, 위키에 묻는 질의, 상태를 점검하는 린트를 차례로 익힙니다.

9장은 회의록, 리서치, 결정 기록, 업무 규칙이라는 네 가지 실제 상황에 위키를 붙입니다. 10장은 Dataview, Skill, MCP, Git으로 범위를 넓히고, 11장은 넣지 말아야 할 자료와 AI에게 맡기면 안 되는 판단을 다룹니다.

1.6 표기 규칙

  • 프롬프트 상자: Claude에 그대로 붙여 넣을 수 있는 문장은 회색 코드 상자에 담았습니다. 폴더 이름이나 파일 이름은 여러분 환경에 맞게 바꿔서 쓰면 됩니다.
  • raw/처럼 뒤에 빗금이 붙은 것: 폴더를 뜻합니다. index.md처럼 빗금이 없으면 파일입니다.
  • [[페이지 이름]]: 위키 문서끼리 서로 가리키는 링크 표기입니다. Obsidian이 이 표기를 그대로 알아듣습니다.
  • 인제스트: 새 자료를 위키에 반영하는 동작입니다. 우리말로 옮기면 '흡수' 정도지만 원래 용어가 널리 쓰여 그대로 씁니다.
  • 린트: 위키의 상태를 점검하는 동작입니다. 프로그래밍에서 코드 검사 도구를 부르는 이름을 빌려 왔습니다.

준비가 됐다면 3장으로 넘어갑니다. 설명은 뒤로 미루고 일단 만들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