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찾아 메우기
1. 빈자리 찾아 메우기
린트에는 고치는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카파시의 원문은 린트의 결과로 새로 던질 질문과 새로 구할 자료가 나온다고 적습니다. 이 절이 그 부분입니다.
1.1 세 종류의 빈자리
연결이 빈 자리. 문서는 있는데 이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고아 문서, 한쪽만 걸린 링크가 여기 해당합니다.
문서가 빈 자리. 여러 곳에서 언급되는데 자기 문서가 없는 개념입니다.
자료가 빈 자리. 문서는 있는데 근거가 부족한 곳입니다. 가장 중요하고 가장 안 보입니다.
앞의 둘은 위키 안을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셋째는 위키 밖을 봐야 합니다.
1.2 연결 메우기
6장에서 다룬 링크 점검을 여기서 실행합니다.
lint-checklist.md의 고아 항목으로 찾은 문서들을 처리해줘.
각 고아 문서마다
1. 내용을 읽고 어느 문서와 관련 있는지 찾아줘
2. 양쪽에 링크를 걸어줘
3. 관련 문서를 못 찾겠으면 그렇다고 말해줘. 억지로 걸지 말고
3번에 해당하는 문서는 목록으로 따로 보여줘.
3번 목록이 나오면 그 문서들을 사람이 봅니다. 대개 둘 중 하나입니다. 위키 범위 밖의 문서이거나, 아직 주변 문서가 안 만들어진 새 영역의 첫 문서입니다. 전자는 빼고 후자는 둡니다.
1.3 빠진 문서 만들기
여러 문서에서 언급되는데 자기 문서가 없는 개념을 찾습니다.
wiki/ 전체에서 세 개 이상 문서에 나오는데
자기 문서가 없는 개념이나 대상을 찾아줘.
각각에 대해
- 어느 문서들에서 몇 번 나오는지
- 그 문서들에 적힌 내용을 모으면 문서 한 장이 되는지
- 아니면 자료를 더 구해야 하는지
를 알려줘.
두 번째 항목이 갈림길입니다. 이미 위키 안의 내용만으로 문서가 만들어진다면 그건 7장의 승격과 같습니다. 흩어진 조각을 한 문서로 모으는 것입니다.
'기업 교육 시장'은 지금 네 문서에 흩어져 있어.
이걸 모아서 concepts/enterprise-education.md 를 만들어줘.
- 각 문서에서 가져온 내용마다 어느 문서에서 왔는지 표시하고
- 원래 문서들의 해당 부분은 지우지 말고 그대로 두되
'자세한 내용은 [[enterprise-education]]' 링크를 걸어줘
- 새 문서의 '관련 문서'에 네 문서를 전부 링크해줘
원래 문서의 내용을 지우지 말라고 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문서를 읽는 사람에게는 그 맥락에서의 언급이 필요합니다. 상세만 따로 빼면 됩니다.
1.4 자료가 빈 자리 찾기
가장 어려운 것입니다. 위키에 없는 것은 위키를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찾는 방법은 반대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답해야 하는데 답 못 하는 질문을 뽑아냅니다.
지금 위키를 보고, 이 위키가 다루는 범위 안에서
아직 답할 수 없는 중요한 질문 열 개를 만들어줘.
- 우리 목표(CLAUDE.md의 '이 위키에 대하여')에 비춰
답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자료가 없어서 못 답하는 것으로.
- 각 질문마다 답하려면 어떤 자료가 필요한지 적어줘.
- 그 자료를 어디서 구할 수 있을지도 제안해줘.
이 질문이 위키를 다음 단계로 밀어 올립니다. 나오는 목록은 대개 이런 모양입니다.
1. 경쟁사들의 실제 이탈률은 어느 정도인가
필요한 자료: 공개된 실적 자료, 업계 리포트
구할 곳: 투자 유치 기사, 업계 협회 연간 보고서
2. 우리 사용자가 무료 체험 중 무엇을 하다 이탈하는가
필요한 자료: 우리 서비스의 단계별 이탈 데이터
구할 곳: 내부 분석 도구
3. 단건 구매로 전환한 서비스들의 결과는 어땠나
필요한 자료: 전환 이후 6개월 이상 지난 사례
구할 곳: 해당 서비스 블로그, 대표 인터뷰
2번처럼 사내에 있는데 위키에 안 들어온 자료가 꼭 나옵니다. 이런 것부터 채우는 것이 효율이 좋습니다.
1.5 웹 검색으로 채우기
빈자리 중에는 웹에서 바로 채울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카파시의 원문도 린트 항목에 "웹 검색으로 메울 수 있는 데이터 공백"을 넣었습니다.
Claude Desktop에서 웹 검색을 켜 두면 이렇게 시킬 수 있습니다.
방금 목록의 1번, 경쟁사 이탈률에 대해 웹에서 찾아봐줘.
찾은 내용은 바로 위키에 넣지 마.
- 어떤 출처에서 무엇을 찾았는지 목록으로 보여주고
- 각 출처가 얼마나 믿을 만한지 판단해줘
- 위키에 넣을 만한 것을 내가 고를게
바로 넣지 말라는 지시가 중요합니다. 웹 검색 결과를 그대로 인제스트하면 위키의 자료 품질이 확 떨어집니다. raw/에 든 것은 내가 골라 넣은 자료인데, 검색 결과는 아무도 안 고른 것입니다.
넣기로 했으면 원본을 먼저 저장합니다.
그중 두 번째 출처를 raw/에 저장하고 인제스트해줘.
- 웹 페이지 내용을 마크다운으로 raw/에 저장
- 파일 맨 위에 원문 주소, 발행일, 확인일을 적어줘
- 그다음 평소대로 인제스트
원본을 남겨 두면 나중에 그 페이지가 사라져도 근거가 남습니다. 5장의 Web Clipper를 쓰면 이 과정이 더 간단합니다.
1.6 다음에 무엇을 할지 정하기
린트의 마지막 단계는 할 일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번 린트에서 나온 것들을 종합해서,
다음 2주 동안 이 위키에 할 일을 우선순위대로 정리해줘.
- 자료를 구해야 하는 것
- 위키 안에서 정리하면 되는 것
- 사람이 판단해야 하는 것
으로 나눠줘.
각각 예상 소요 시간도 대략 적어줘.
wiki/todo.md 로 저장해줘.
이 문서가 있으면 다음에 위키를 열었을 때 무엇부터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위키를 방치하게 되는 흔한 이유가 "열었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인데, 할 일 문서가 그 자리를 메웁니다.
다음 장에서 위키를 실제 업무 흐름에 붙입니다.